식약처, 발사르탄 사태 ‘미적미적’..국민 불안 가중

김다이 기자 | 기사입력 2018/10/16 [09:45]

식약처, 발사르탄 사태 ‘미적미적’..국민 불안 가중

김다이 기자 | 입력 : 2018/10/16 [09:45]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지난 7월 발사르탄 사태 이후 다른 사르탄 계열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겠다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직까지 시험법조차 확립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6일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식약처는 사르탄 계열 검사대상 5종 중 4종(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올메사르탄, 칸데사르탄)에 대해서만 검사법이 마련된 상태로, 1종 시험법(피마사르탄)은 아직 검사법 미완성 상태다.

 

식약처는 지난 7월 발사르탄 사태 당시 위해정보 인지시점으로부터 2주도 채 되지 않아 검사법을 확립했고, 약 한달 만에 NDMA 관리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나 다른 사르탄 계열 의약품 추가 전수조사 계획에 따르면 시험법 확립은 10월 말 경으로 예상되며, 관리기준 마련은 예상 시점조차 없었다.


또한, 발사르탄 전수조사 과정 중 추가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검출된 3개사 품목은 제지앙 화하이사와 제조공정이 다름에도 식약처는 아직 검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스페인 퀴미카 신테티카사는 2012년 이후 발사르탄 생산을 중지해 원인조사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미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NDMA 검사를 종료하고 유사 발암물질인 NDEA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지만, 식약처는 일부 검사법이 확립되지 않아 검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정 의원은 “식약처가 발사르탄이 문제된 것이 7월임에도 제지앙 화하이사에 대한 현지실사는 11월에 나갈 예정이다”라며 “전수조사 과정에서 NDMA가 검출된 주하이 룬두사 등 3개 제조사에는 현지실사 계획조차 없어서 늑장대처라는 비판에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의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해 식약처는 사르탄 계열 의약품에 대해 조속히 검사법과 관리기준을 마련해 검사를 완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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