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사의 마이스·관광 칼럼⑦] ‘동물 학대’ 논란과 ‘화천산천어축제’의 미래

신창열 (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 회장 / 관광학박사

하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24/01/29 [17:20]

[신박사의 마이스·관광 칼럼⑦] ‘동물 학대’ 논란과 ‘화천산천어축제’의 미래

신창열 (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 회장 / 관광학박사

하인규 기자 | 입력 : 2024/01/29 [17:20]

▲ 신창열 관광학박사/한국웰빙문화관광협회장     ©브레이크뉴스 하인규 기자

 

강원도 화천군의 대표축제인 산천어축제가 개막하자 동물해방물결·환경운동연합 등 39개 시민단체가 화천군청 앞에 모여 ‘산천어 학대 프로그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3년 전부터 화천군에 산천어를 오락과 유희의 대상으로 보고 불필요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죽이고 즐기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통증을 느끼는 어류를 윤리적으로 대우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화천군은 무응답, 무변화로 일관하며 개선 의지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뉴욕타임즈는 아시아에서 꼭 가봐야 할 TOP 5 축제로 화천산천어축제를 소개했다. 실제 겨울을 경험하기 힘든 국가의 외국인도 많은 방문을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했다. 직접 벌어들이는 관광수익만 1천억 원 규모로 간접 경제효과까지 따지면 산천어축제로 발생하는 수익은 엄청나다. 산천어는 본래 화천에서 사는 어종은 아니다. 매년 전국의 양식장과 계약을 맺고 축제를 위해 산천어를 대량으로 양식해 들여온다. 화천산천어축제의 흥행요인은 역발상과 변화에 대한 대응이다. 겨울철만 되면 꽁꽁 얼어붙어 쓸모없게 느껴졌던 화천천과 청정자연을 축제 무대로 만들고, 다른 지역의 겨울 축제에 활용하던 송어나 빙어 대신 이름이 생소한 산천어를 투입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산천어를 학대하고 있으니 학대 프로그램을 중단하라고 주장한다. 산천어는 양식장의 밀집 사육, 축제 전 굶김, 운반 중 과도한 스트레스로 축제 전부터 고통을 받으며, 테두리 쳐진 빙판 아래 갇힌 산천어는 날카로운 낚싯바늘에 아무 데나 찔려 들어 올려지고 패대기쳐진다는 것이다. 맨손 잡기, 얼음낚시 등 오락프로그램에 이용되는 체험 행위는 산천어에게 학대라고 비판한다. 축제가 열리는 화천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2Km 길이의 얼음판 설치를 위해 수중 제초와 물막이 공사로 인해 토종어류가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한다. 산천어축제는 동물 학대 이외에도 생태 파괴로 이어진다. 화천군의 고유종이 아닌 산천어를 양식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전국 양식장에서 약 60만 마리의 산천어가 인공번식으로 태어난다. 양식 과정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은 수질 오염을 유발하며, 어업으로 잡은 치어(稚魚)를 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물고기의 남획과 개체 수를 줄어들게 만든다. 이에 시민단체는 화천산천어축제를 생태적 축제로의 변화, 친환경적인 프로그램으로 전환, 화천천의 생태계 복원, 산천어 동물복지 가이드 마련 등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산천어축제와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비판받았던 인제빙어축제, 평창송어축제, 양평빙어축제 등은 이상기온으로 인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장사항오징어맨손잡기축제의 경우 어획 부진으로 2020년부터 열리지 못하고 있다.

 

산천어축제의 논란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가 화천군수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다. 검찰은 산천어가 ‘식용으로 이용된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화천군은 기각된 사안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오락·유흥 등을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고, 동물의 범위는 ‘고통을 느끼는 신경 체계가 발달한 척추동물’로 보호 대상으로 삼는다. 어류도 척추동물로서 법 적용 대상이지만, ‘식용이 목적인 어류는 제외한다’라는 규정이 있어 법적 저촉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행법으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축제장에서 벌어지는 행위가 동물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편 환경부는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동물 이용 축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지방자치단체 등과 입장 차이로 인해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작년 12월 시행된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르면 ‘공중의 오락 또는 흥행을 목적으로 보유 동물에게 불필요한 고통, 공포 또는 스트레스를 가하는 행위로서 관람객에게 동물에 올라타게 하거나 동물을 만지게 하거나 동물에게 먹이를 주게 하는 체험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식용 목적의 개 사육과 도축, 개고기 가공식품의 유통 및 판매 등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동물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동물 이용에 있어 시민의 생명 감수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반려동물의 지속적인 증가로 시민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11개 지자체가 개최하는 소싸움 대회 중 정읍시는 처음으로 작년 ‘소싸움대회’를 ‘소힘겨루기’로 명칭을 바꿔 대회를 열면서 23회 대회를 끝으로 소힘겨루기대회를 폐지했다. 정읍시는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하고 동물복지를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을 고려해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매주 열리는 ‘청도소싸움대회’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예산지원 반대 비율이 60.9%, 소싸움의 단계적 폐지 찬성이 51.4%’로 나타났다. 개고기 식용금지, 소싸움대회의 중지 등 최근의 흐름은 동물복지에 대한 가치관과 감수성이 확대되면서 점차 상업성을 잃어가고 있다.

 

‘투우의 나라’ 스페인에서는 매년 5월 대규모 투우 경기와 축제를 반대하기 위해 나체 시위가 벌어진다. 이들 동물권익단체는 “투우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금지해야 한다”라고 수년 전부터 꾸준하게 촉구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페인 국민의 81%는 ‘투우에 관심이 없다’라고 밝혔으며, 16~24세 청년층의 투우 지지도는 단 7%로 나타났다. 유럽의 일부 국가는 양식장의 물고기를 인도적으로 도축하는 법이 입법되거나 이미 시행되고 있고, 스위스는 작년 3월부터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끓는 물에 넣어 요리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식용의 경우라도 법적으로 ‘인도적인 도살’의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세계적인 권위의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 박사는 산천어축제에 대하여 “오늘 같은 시대에 인간의 쾌락을 위해 동물을 착취하고 고문하는 일이 당연시된다는 것에 놀랍고 소름 끼치며, 얼음 아래 갇힌 수 천마리의 어류를 잡고 먹으며 즐긴다니 참으로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한다.

 

국회법으로 통과된 개 식용 종식은 누구나 쉽게 예상하지 못한 사안이었으나 이는 동물 이용에 있어 인간으로서 예의를 지키고 윤리적 결정을 내리는 세계적인 흐름을 반영한다. 축제도 사회적 인식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요구받는다. 이러한 변화에 화천산천어축제도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통해 축제의 개선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맨손잡기 등 고통 유발 프로그램의 축소 또는 폐지, 산천어의 고통과 스트레스 경감, 산천어 양식의 먹이 수급과 운반 과정의 개선, 산천어 체험방식의 전환 등 동물복지에 위해를 가하는 프로그램 유형에 순위를 정하고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사회적 논의를 통하여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와 시민의 의식 변화는 많은 동물체험 축제를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것이다. 급속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변하지 않으면 자멸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래는 위의 글을 구글번역이 번역한 영문의 전문이다. '구글번역'은 이해도를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Below is the full text of the above article translated into English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Dr. Shin’s MICE and Tourism Column⑦] ‘Animal Abuse’ Controversy and the Future of the ‘Hwacheon Sancheoneo Festival’

Shin Chang-yeol, Chairman of Korea Well-being Culture and Tourism Association / Doctor of Tourism

 

When the Sancheoneo Festival, a representative festival in Hwacheon-gun, Gangwon-do, opened, 39 civic groups, including Animal Liberation Wave and the Korea Federation for Environmental Movements, gathered in front of the Hwacheon-gun Office and held a press conference denouncing the ‘sancheoneo abuse program.’ Since three years ago, they have been demanding that Hwacheon-gun stop killing and enjoying mountain trout as they are viewed as objects of entertainment and entertainment, causing unnecessary pain and stress, and insist that fish that feel pain be treated ethically. However, Hwacheon-gun continues to show no response and no change, and raises its voice by saying that it has no will to improve.

 

The New York Times introduced the Hwacheon Sancheoneo Ice Festival as one of the TOP 5 must-visit festivals in Asia. It is gaining popularity, with many foreigners from countries where it is difficult to experience actual winter visiting. The Hwacheon Sancheoneo Ice Festival, which started in 2003, has grown into a global festival attracting more than 1 million tourists every year. The direct tourism revenue alone is worth 100 billion won, and if you consider the indirect economic effects, the revenue generated from the Sancheoneo Festival is enormous. Sancheoneo is not a fish species that originally lives in Hwacheon. Every year, we sign contracts with fish farms across the country and bring in large quantities of mountain trout for the festival. The reason for the success of the Hwacheon Sancheoneo Ice Festival is its contrarian thinking and response to change. Hwacheon Stream and its clean nature, which were frozen and useless in winter, were turned into a festival stage, and mountain trout, whose name was unfamiliar, was used instead of trout or smelt used in winter festivals in other regions.

 

These civic groups claim that the Hwacheon Sancheoneo Festival is abusing mountain trout, so the abuse program should be stopped. Sancheoneo suffer even before the festival due to overcrowding in fish farms, starvation before the festival, and excessive stress during transportation. Sancheoneo trapped under the ice border are pricked anywhere with sharp fishing hooks, lifted, and beaten. Experiences used in entertainment programs, such as catching with bare hands and ice fishing, are criticized as being abusive to mountain trout. They point out that Hwacheon Stream, where the festival is held, has become uninhabitable for native fish due to underwater weeding and dam construction to create a water supply protection area and a 2km long ice sheet. In addition to animal abuse, the Sancheoneo Festival also leads to ecological destruction. This is because the process of cultivating mountain trout, which is not an endemic species to Hwacheon-gun, causes environmental pollution. Approximately 600,000 mountain trout are born through artificial reproduction in fish farms across the country. Chemicals used in the aquaculture process cause water pollution, and the use of fry caught through fishing as feed causes overfishing and a decrease in the number of fish. Accordingly, civic groups are calling for changes to the Hwacheon Sancheoneo Festival into an ecological festival, conversion to an eco-friendly program, restoration of the Hwacheon Stream's ecosystem, and preparation of a Sancheoneo Animal Welfare Guide. Meanwhile, the Inje Icefish Festival, Pyeongchang Trout Festival, and Yangpyeong Icefish Festival, which were criticized as similar programs to the Sancheoneo Festival, were canceled or postponed due to abnormal temperatures. In the case of the Jangsa Squid Bare Hand Catching Festival, it has not been held since 2020 due to poor fishing.

 

The controversy over the Sancheoneo Festival dates back three years. In 2020, the Sancheoneo Saving Movement Headquarters reported the governor of Hwacheon-gun for violating the Animal Protection Act. The prosecution decided not to indict Sancheoneo on the grounds that it was used for food, and Hwacheon-gun is in the position that there is no problem at all as the case was dismissed. According to the Animal Protection Act, ‘acts that cause injury to animals for the purpose of entertainment, entertainment, etc.’ are prohibited, and the scope of animals subject to protection is ‘vertebrates with a developed nervous system that senses pain.’ Fish are also subject to the law as vertebrates, but there is a provision that ‘fish intended for human consumption are excluded’, so it does not violate the law. However, this means that it is not punished under the current law, and does not mean that the acts taking place at the festival do not constitute animal abuse. Meanwhile, the Ministry of Environment has prepared ‘animal use festival guidelines’ through an external research service, but has not been able to make them public due to differences in positions with local governments.

 

According to the “Zoos and Aquariums Act,” which came into effect in December last year, “an act of inflicting unnecessary pain, fear, or stress on animals held for the purpose of public entertainment or entertainment, by having visitors ride the animals, touch the animals, or feed the animals.” In principle, ‘experiences that lead to giving’ are prohibited. With the passage of the “Dog Eating Prohibition Act” at the plenary session of the National Assembly on the 9th, which prohibits the breeding and slaughter of dogs for food purposes and the distribution and sale of processed dog meat foods, voices for animal rights protection are growing. This shows that citizens' sensitivity to life is increasing when it comes to the use of animals, and that citizen awareness is changing due to the continued increase in the number of companion animals. Among the bull fighting competitions held by 11 local governments across the country, Jeongeup City was the first to hold a competition by changing the name of the ‘Bull Fighting Competition’ to ‘Beef Power Sparring’ last year and abolished the beef power competition after the 23rd competition. Jeongeup City made the decision in consideration of the trend of the times, with the spread of pet culture and the emphasis on animal welfare. In a public opinion poll on the ‘Cheongdo Bull Fighting Competition’ held every week, it was found that ‘60.9% were opposed to budget support and 51.4% were in favor of phasing out bull fighting.’ Recent trends, such as the ban on eating dog meat and the suspension of bull fighting competitions, are gradually losing commercial viability as values and sensitivities toward animal welfare expand.

 

In Spain, the ‘country of bullfighting,’ naked protests take place every May to oppose large-scale bullfighting games and festivals. These animal rights groups have been consistently urging for several years that “bullfighting should be banned because it is a cruel act of cruelty to animals.” According to a public opinion poll, 81% of Spanish people said they were “not interested in bullfighting,” and only 7% of young people aged 16 to 24 supported bullfighting. Some European countries have enacted or are already enforcing laws to humanely slaughter farmed fish, and Switzerland has been enforcing a law banning cooking live lobsters in boiling water since March of last year. As such, there is a global trend to establish legal standards for ‘humane slaughter’ even in the case of food. Dr. Jane Goodall, a world-renowned zoologist, said of the Sancheoneo Festival, “It is surprising and appalling that in today’s day and age, the exploitation and torture of animals for human pleasure is taken for granted, and the enjoyment of catching and eating thousands of fish trapped under the ice. “It is truly a terrible thing,” he points out.

 

The end of dog meat consumption passed by the National Assembly was an issue that no one could have easily anticipated, but it reflects the global trend of maintaining decency and making ethical decisions as humans when using animals. Festivals are also required to change according to social awareness and the trends of the times. In response to these changes, the Hwacheon Sancheoneo Ice Festival will also need to find ways to improve the festival through a serious review of ESG management and sustainability. Rank and gradually improve the types of programs that cause harm to animal welfare, such as reducing or abolishing programs that cause pain such as catching with bare hands, reducing the pain and stress of mountain trout, improving the feed supply and transportation process for mountain trout farming, and changing the way of experiencing mountain trout. It is necessary to get out. In addition, voices calling for change through social discussions and changes in citizens' consciousness will naturally change many animal experience festivals. As we face rapid climate change and a biodiversity crisis, we must remember that if we do not change, we may self-destr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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