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가정폭력 피해자 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의료비 지원 절차, 피해자 본인이 아닌 경찰.의료기관.구청이 연계해 진행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는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은 피해자를 의료기관에 인계한 후 피해사실 확인서를 쓰고, 의료기관에서는 먼저 필요한 치료를 진행한 뒤 의료기관에서 구청에 의료비를 청구하게 된다. 청구를 받은 구는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이를 의료기관에 지급한다.
현재도 가정폭력 피해자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피해자들 중 다수는 이 과정에서 가정폭력 피해사실이 수차례 공개되는 것을 우려해 의료비 지원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피해사실 확인서 제출, 의료비 청구 등 의료비 지원을 받기 위한 모든 절차를 피해자 본인이 아닌 경찰.의료기관.구청이 연계하여 진행함에 따라 피해자 지원 및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는 사회의 적극적인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일"이라며,“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위기가정 발굴·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해 12월 중랑경찰서와 함께 폭력, 방임, 학대 등으로 고통 받는 위기가정을 함께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뜻을 모으고,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개소 후 3개월 여간 360여 가구에 전문법률상담과 부부상담, 긴급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며 가정폭력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인규 기자 popsup5051@gmail.com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경기동북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