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하면 으레 딱딱한 느낌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중랑구청이라면 얘기가다르다. 겉보기에는 다른 구청건물과 별반 다르지 않은 네모진 건물, 그러나 그 안에 들어서면 비밀의 정원이 펼쳐진다. 회랑식으로 이루어진 중랑구청 2층 중앙공간은 녹색 방수페인트로 칠해진 빈공간으로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 공간을 구청을 방문한 주민의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름다운 중정(中庭)으로 과감히 탈바꿈시켰다.
녹색정원은 547㎡ 규모로 화살나무, 감국 등 8종 900여 그루의 수목과 22종 5,000여 본의 초화가 조화롭고 균형감 있게 식재되어 있다. 암석원, 화분정원, 텃밭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며, 데크길과 돌길, 휴게의자를 배치하여 몸과 마음이 모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외에도 중랑구는 서울시가 올해 최초로 시행하는‘지역거점 정원지원센터사업’의 시범구로 선정되어 ‘중랑구 정원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중랑구 정원지원센터에서는 올 12월까지 소규모 식물관리부터 정원 설계까지 정원전문가와의 상담 및 정원관리 녹색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녹색콘텐츠를 개발 중이며, 구청사에서 시작한 녹색바람이 중랑구 전역에 퍼져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인규 기자 popsup5051@gmail.com <저작권자 ⓒ 브레이크뉴스 경기동북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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