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생사(生死)-존망(存亡)기로…이재용 불구속 재판이 답이다!

삼성측 “어떤 결과 나오더라도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 사법적 판단 존중”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0/06/08 [10:29]

한국경제 생사(生死)-존망(存亡)기로…이재용 불구속 재판이 답이다!

삼성측 “어떤 결과 나오더라도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 사법적 판단 존중”

문일석 발행인 | 입력 : 2020/06/08 [10:29]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월4일 검찰은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수사와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따라, 8일 법원은 영장실질 심사를 거쳐 구속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와 관련 해명자료를 발표, 삼성그룹 측의 입장을 알렸다. 특히 7일자 '언론인 여러분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보도자료는 긴박감이 배어 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날 “6월 6일 A매체(매체이름 숨김)의 <검(檢) '이재용에 직접 승계 작업 보고"'증거 확보… '인사 불이익' 증거인멸 우려> 제목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고 전제하고 “어떤 불법적인 내용도 보고 받거나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또 수사에 협조한 인물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정황이 있다는 내용은 어떤 진술이나 근거도 없는 사실무근입니다. 당사자는 물론 회사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소한의 반론도 듣지 않은 점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출처가 분명치 않고 유죄를 예단하는 일방적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부탁했다.

 

삼성전자 커뮤니케JD션팀은 이 자료에서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했습니다. 그리고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고, 사실을 알리고 “이제 법원의 영장 심사 등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입니다. 검찰에서는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당부에 대한 심의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 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사들로 인해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고 지적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되었습니다.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고 피력했다.

 

▲ 검찰청사     ©브레이크뉴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주역이 되어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습니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고 강조하고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되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고 요망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몰아닥친 코로나19 경제위기 시국이라는 점이다. 개인-가계 경제가 엉망이고, 국가마저 존립 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삼성은 확신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불법을 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반면에 검찰은 유죄를 증거로 내세우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이다. 그런데 도주-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그를 구속한다는 것은, 불난 데 휴발유를 던지는 격이 아닐 수 없다. 국가위기 국면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불구속 재판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법원의 구국적인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

 

코로나19는 세계경제를 뒤흔들어 놨다. 이런 가운데 한국 경제도 생사(生死)의 기로, 존망(存亡)의 기로에 섰다. 이 암울할 시기에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출로 돈을 벌어들여야할 한국 최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구속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법의 존엄성을 묵살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법의 진위를 가리면 되잖느냐는 것을 조언한다.

 

삼성측은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고 호소했다. 이같은, 삼성의 호소대로 삼성이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는, 긴박한 호소를 실행할 기회를 주는 게 마땅할 것임을 지적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25일 가진 대 국민사과문에서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입니다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의 성원도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최근 2-3개월 간에 걸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저는 진정한 국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고 말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습니다고 다짐했다그의 말을 믿어 주는 게 중요할 일이다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아래는 6월7일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이 발표한 보도자료와 이재용 부회장의 대 국민 사과문의 전문이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발표 보도자료<전문>

-[언론인 여러분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삼성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경영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검찰은 장기간에 걸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해 수사했습니다. 그리고 적법 절차에 근거한 검찰 수사 심의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제 법원의 영장 심사 등 사법절차가 진행될 것입니다. 검찰에서는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당부에 대한 심의 절차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입니다. 다만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서 삼성은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합니다.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고, 그 중에는 유죄 심증을 전제로 한 기사들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사들로 인해 삼성과 임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는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되었습니다.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러한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삼성은 물론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경제는 한치 앞을 전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주역이 되어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의 위기를 맞으면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습니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간 무역 분쟁으로 인해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되어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

 

삼성 이재용 부회장 대국민사과문<전문>

 

오늘의 삼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리기도 했습니다.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 드립니다.

 

저는 오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삼성의 현안에 대해 솔직한 입장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질책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건에 대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승계와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경영권 승계'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그 동안 가져온 제 소회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14년에 회장님이 쓰러지시고 난 후 부족하지만 회사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깨닫고 배운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미래 비전과 도전 의지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윤택해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삼성을 둘러싼 환경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의 룰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항상 우리 옆에 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업의 규모로 보나 IT업의 특성으로 보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의식입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야 합니다. 그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저에게 부여된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삼성은 계속 삼성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회에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는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주저해왔습니다. 경영 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데다가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제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노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건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 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습니다. 그래서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 감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민사회와 언론은 감시와 견제가 그 본연의 역할입니다. 기업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허물을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입니다. 낮은 자세로 먼저 한걸음 다가서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저부터 준법을 거듭 다짐하겠습니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그 활동이 중단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입니다.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의 성원도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최근 2-3개월 간에 걸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저는 진정한 국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목숨을 걸고 생명을 지키는 일에 나선 의료진, 공동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많은 시민들, 이런 분들을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또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제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525>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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