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당국, 한진그룹 오너일가 ‘탈세·밀수 혐의’ 증거 수집 박차

최애리 기자 | 기사입력 2018/04/25 [09:42]

세관당국, 한진그룹 오너일가 ‘탈세·밀수 혐의’ 증거 수집 박차

최애리 기자 | 입력 : 2018/04/25 [09:42]

 

 

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최근 갑질 논란이 불거진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세관 당국의 조사가 본격화 됐다.

 

25일 세관 당국에 따르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탈세 및 밀수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세관 당국이 '메신저 제보방'까지 직접 운영하는 등 증거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24일 '인천세관이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만들고, 한진그룹 총수 일가와 관련된 밀수 탈세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이 채팅방은 누구나 URL 주소(open.kakao.com/o/g9vFEqL)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 채팅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관세청은 이 오픈 채팅방의 공지사항에 "항공사 등의 불법행위나 세관수사에 도움을 줄 내용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텔레그램 ID:@incheoncustoms로 제보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관세청이 이같은 채팅방까지 운영하는 것은 한진 오너 일가가 해외에서 사용한 현금이나 카드 구매 내역의 경우, 기존 확보한 자료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내부 고발자의 증언이 필요한데, 제보 과정에서 공범으로 몰릴 가능성과 내부 고발자에 대한 사측의 보복 등을 우려해 그룹 내부 관계자들의 협조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현민 전무 등 한진 총수 일가는 해외에서 개인적으로 물품을 구매한 뒤 사내 전담조직을 동원, 운송료·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에 밀반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세청은 앞서 21일 현민·현아·원태 3남매 등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자택 등 3곳과 인천공항 대한항공 사무실 1곳을, 23일에는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김포공항 사무실, 조 전무가 사용하는 한진관광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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